늘어나는 ‘젊은 치매’...30~40대 알츠하이머 미리 검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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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bm3 작성일23-07-17 14:36 조회3,111회 댓글0건본문
치매는 노인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65세 미만, 40~50대에 ‘초로기 치매’를 겪는 사례가 증가하며 유병 연령층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202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치매 진료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초로기 치매환자수는 약 7만 9,9491명으로 치매 전체 사례의 10%를 차지했다. 아울러 초로기 치매의 연평균 증가율은 2009년부터 10년간 약 15%로 주 환자층인 65세 이상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었다.
대한치매학회는 숨어있는 초로기 치매 환자가 더 많을 것이라면서 초로기 치매가 전체 사례의 20%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치매는 질환이 아니라 증상이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기억력, 사고력 등 인지 기능에 유흥주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상태 자체를 치매라고 한다.
현재까지 약 80~90가지의 질환이 치매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파킨슨병으로 대표되는 혈관성 치매, 뇌세포에 루이체라는 물질이 쌓여 발생하는 루이체 치매, 그리고 대중에게 익숙한 알츠하이머병이 3대 치매 질환으로 꼽힌다. 특히 알츠하이머는 치매 사례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질환이다.
젊을 때 나타나는 초로기 치매 역시 알츠하이머 사례가 가장 많다. 노인성에 비해 유전성이 강하고 뇌세포 손상이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 또한 주요 인지기능의 감퇴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노인성과 달리 초기부터 시공간 지각능력과 언어능력이 저하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초로기 알츠하이머의 특징이다.
급격한 퇴행으로 인한 충격은 젊은 환자들을 더욱 위축시키고 이 때문에 뇌의 퇴행적 변화가 더 빠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기전과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현재까지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에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뇌 신경세포를 파괴하고 뇌 기능을 떨어트려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신경 전달 과정을 조절하는 ‘아밀로이드 전구체 단백질’에서 비롯된 물질이다. 아밀로이드 전구체 단백질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 중 하나라고 보면 되는데, 구조가 불안정한 탓에 조각들이 엉키기 쉽고 결국 신경세포 바깥에 쌓이게 된다.
이렇게 쌓인 베타 아밀로이드는 뇌의 면역세포를 자극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신경세포와 신경의 기능적 연결망을 훼손하는 것이다.
아울러 신경세포 표면의 수용체에 작용해 뇌세포 구성 성분 중 하나인 타우 단백질의 변형을 유도해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킨다. 주목할 것은 베타 아밀로이드가 15~20년간 축적돼 병이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 진단 시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수치를 매우 주요하게 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안타깝게도 알츠하이머는 현대의학으로 완치가 불가능하다. 예방과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최근에는 젊은 알츠하이머 사례가 증가하며 청장년층에서도 미리 알츠하이머 검사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인지 기능 검사, CT, MRI를 비롯해 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의 원인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도를 평가하는 ‘OAB’ 검사도 효율성이나 정확도 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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