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축복을 경험하는 탄자니아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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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쁜우리월드 작성일10-07-09 14:07 조회4,588회 댓글0건본문
매일 매일 풍성한 축복을 경험하는 탄자니아 사업
탄자니아에서는 4월 중순에 시작된 코이카 협력사업이 짧은 두 달이 지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이상의 좋은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성직업훈련센터에서 매일 배우는 미혼모 및 과부들의 수가 약 130명 가량이 되는데, 이들이 배우는 Batik 염색과 양초공예, 그리고 컴퓨터 실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Batik과 양초공예를 배우는 교육생들이 벌써 시중에서 파는 품질 이상의 양질의 제품을 직접 자신들의 힘으로 만들어냅니다. 처음엔 4개월의 훈련이 끝나도 스스로 뭔가를 만들어 생계수단으로 삼지 못할까 염려가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들의 학력이 대부분 초등졸업이하라 이해수준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이들 중 열 댓 명은 아예 글을 쓰고 읽을 줄도 몰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들의 수준에 맞추어 하나 하나 이해될 때까지 반복해서 가르치고 많은 실습으로 손에 기술이 익숙해지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가르치는 선생의 도움없이도 척척 아이디어를 짜내어 시장에 내 놔도 손색이없는 제품들을 만들어 내는데, 만들어진 물품들을 보고 주변에서 하나 둘씩 물건을 사 가거나 주문을 하기 시작해서 훈련생들이나 선생들, 직원들 모두 신이나서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반도 벌써 MS Word, Excel을 끝내고 Publisher를 배울 정도로 실력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남편도 없고 정식 직업도 없이 딸린 자녀들을 먹여 살리고자 하루하루를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결석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열심히 배우는지 놀랄 정도입니다. 저희 사업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서 많은 이들이 저희 사무실을 방문하고 훈련을 등록하거나 문의를 하고 있는데, 훈련과정이 2달이나 남았음에도 다음 학기 과정의 지원생이 이미 등록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곳에 사는 한국 여선교사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와 현지인들과 함께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이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좋은 성과를 내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첫째, 우리의 사업은 진행자 중심이 아니라 현지인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NGO들이 나름의 좋은 사업계획으로 진행하여 실적은 생길지 몰라도 그 사업이 진정으로 현지인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가에 생각이 못 미칠 수가 있습니다. 저희는 사업을 진행하기 전에 먼저 현지인들이 쉽게 배울 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있는 기술에 초점을 맞추었고 또 저들의 수준에 맞게 이론과 실습을 계속 반복함으로써 실력이 쌓이도록 도왔습니다. 그 결과 생각이상의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둘째, 가난한 훈련생들이 훈련에 집중하도록 훈련환경을 조성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미혼모나 과부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자녀들입니다. 마음 놓고 돈을 벌거나 교육을 참가하고 싶어도 아이들이 어린 경우 돌봐줄 사람이 없기에 사실상 불가능하고, 초등이상의 아동들인 경우에는 교육비가 많은 부담이 됩니다. 저희는 훈련생들이 마음껏 훈련에 참가하도록 돕기위해 0~4살 이하의 유치원 가기 전의 아동들을 돌봐주고 기본적인 교육을 시키는 Day Care를 실시하고 있는데, 약 50명의 유아들이 매일 영양식 제공과 돌봄, 기본교육을 받아 엄마들이 방해받지 않고 마음껏 훈련에 참가할 뿐만 아니라 유치원 이전의 나이임에도 유치원에서 가르치는 그림 그리기, 숫자세기, 영어, 스와힐리어 등을 배우는 조기교육이 실시되어 엄마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에게는 학용품 지원, 중학생들에게는 장학금 지원, 말라라아 예방을 위한 말라리아약품 지원 등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대로 먹지 못하고 훈련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일 Tea Break 시간에 차와 빵을 먹게 함으로써 훈련에 집중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달에는 한 번도 소풍을 가 본적이 없는 Day Care 아동들과 엄마들을 데리고 박물관 및 노예시장 견학, 해변 물놀이를 다녀왔는데 그들의 행복해 하는 모습에 찐한 감동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셋째, 물고기보다 물고기 잡는 방법을, 물고기 잡는 방법보다 의식개혁을 더 적극적으로 교육하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간 외국의 원조에 의존해 온 아프리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립심이 거의 없고 누군가의 원조를 기대하면서도 도움을 받아도 전혀 고마워하지 않는 고질병에 걸려있습니다. 이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아무리 좋은 기술을 습득해도 게으르고 의존적인 성향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도 많은 기관들이 음식이나 물품을 나누어주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현지인들에게 진정한 도움이 된다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현지인들조차 그런 원조방식을 아프리카인들의 의식을 죽이는 짓이라고 개탄해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희는 훈련생들에게 자립할 수 있도록 기술을 습득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매 수업시간이나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의식개혁을 위해 꿈을 심어주고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도전합니다. 그로인해 가난과 낙담에 찌들어 살던 이들의 눈빛이 달라지고 희망과 꿈을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먼저 함께 일하는 현지직원들의 의식개혁부터 실시하여 원조사업에 헌신적으로 일하도록 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훈련생들과 직원들이 아침 일찍 사업장에 와서 청소로, 테이블과 의자배치 등의 수업준비를 돕는 것을 보면 그들의 의식이 바뀌어 가고 있는 증거라 하겠습니다. 이렇게 탄자니아는 매일 희망과 꿈이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사업이 잘 진행되며 훈련생들의 의식이 개혁되고 좋은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Batik 염색 기초작업 중 기본 밑그림에 왁스를 칠하는 중
완성품을 들고 기뻐하는 모습 완성된 Batik 염색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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