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우간다 해외사업부 직원이 잠시 휴가를 나와
그간의 원조사업에 대한 경과보고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발표가 끝난후 직원들이 돌아가며 질문했습니다.

그중 하나는“왜 꼭 아프리카를 도와야 합니까?”이었습니다.

해외사업 담당선생님은 잠시 생각에 잠긴 후 말문을 열었습니다.
 “가난과 고통의 현장은 우리 주위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질과 내용은 현저하게 다릅니다. 장애를 예로 들자면
우리나라는 사고나 기형 등으로 인한 장애가 많지요. 
그러나 아프리카는 영양부실로 인한 후천성 장애가 많습니다. 

또 한 예를 들자면 혼자 사는 엄마는 간질에 지체장애인인데 아기를 업고 있어요.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불을 지피는데 그때 간질 증상이 오면 엄마와 등에 업힌
아이는 어떻게 되나요?
이런 사례들이 그곳 빈민층을 방문하는 가정의 십중팔구지요.
우리나라 같으면 신문에 나올 얘기들이 거기선 일상의 모습이랍니다.“

순간 우리 모두는 숙연해졌습니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사랑의 하느님 저들을 도와주세요...